삼성SDI(대표 전영현)가 사상 최초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2021년 매출이 13조5532억원으로 전년대비 20.0%, 영업이익은 1조676억원으로 59.0% 증가했으며 4분기 매출은 3조81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영업이익은 2657억원으로 7.9% 증가했다.
에너지 및 기타 사업은 4분기 매출이 3조1073억원으로 18.2%,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중대형 전지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자동차용은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Gen.5(5세대) 배터리 중심으로 공급이 증가했다. Gen.5 배터리는 니켈 함량을 88%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하이니켈 기술을 적용해 전기자동차(EV)에 탑재하면 1회 충전당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배터리는 가정용과 U무정전전원장치(UPS)용 등 고부가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소형 전지 부문에서는 원형 전지는 전기자동차 및 전동공구용 매출이 증가했으나 파우치형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소재 사업은 매출이 7087억원으로 13.9%, 영업이익은 1455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최근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고, 특히 편광필름은 대형 TV용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는 스마트폰과 TV용 공급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반도체 소재는 수요기업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2022년 1분기 중대형 전지는 판매 및 수익성이 2021년 4분기와 비슷하게 유지되지만 2021년 1분기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SDI는 2021년 배당을 보통주 기준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
새 주주환원정책을 통해서는 기본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에서 10% 추가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본 배당금을 통해 최소한의 주주 환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배당을 더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로 했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주주환원 정책을 새롭게 제시해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포함한 지속가능 경영을 적극 추진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