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김우찬)이 역대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롯데정밀화학의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이 8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0.4% 폭증하며 시장 전망치 792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사업부문은 크게 케미칼과 그린소재 사업으로 구분되며 2021년 4분기에는 케미칼 부문의 염소 계열에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에폭시수지(Epoxy Resin) 원료인 ECH(Epichlorohydrin)와 가성소다(Caustic Soda)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던 만큼 영업이익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0년 4분기에도 염소 계열 매출액이 1071억원으로 전체의 35.3%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ECH 수요가 회복되며 매출량이 증가했으나 가성소다 사업에서 주요 수요기업의 정기보수로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4분기에는 ECH 수급타이트가 계속됐고, 특히 중국이 주력 생산하는 글리세린(Glycerin) 공법은 원료 부족에 고전한 반면 롯데정밀화학이 원료로 채용한 프로필렌(Propylene)은 스프레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어서 수익성 개선 폭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린소재 사업은 건축용 기능성 첨가제인 메셀로스(Mecellose), 의약용 캡슐 원료 애니코트(Anycoat)의 증설 물량이 정상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고 산업용 판매가격 인상으로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친환경 요소수 유록스는 중국의 요소 수출 금지로 요소 가격이 급등했으나 원가 상승분을 요소수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