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갑자기 폭등해 1000달러에 근접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한국과 중국 크래커들이 마진 악화를 이유로 가동률을 낮춤에 따라 공급이 줄어들어 폭등으로 이어졌다.

에틸렌 시세는 2월4일 FOB Korea 톤당 980달러로 85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는 1035달러로 40달러 상승했다. CFR NE Asia 역시 1015달러로 30달러 올랐다.
대한유화와 한화토탈이 스팀 크래커의 가동률을 85-90% 수준으로 낮춘 가운데 현대케미칼도 2021년 신규 가동한 대산 소재 에틸렌 9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30만톤 크래커의 가동률을 2월 한달 동안 감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Fujian Gulei Petrochemical도 마진 악화를 이유로 1월 하순부터 에틸렌 80만톤 크래커의 가동률을 80%로 낮추었고, Formosa Petrochemical은 마일랴오(Mailiao) 소재 크래커의 가동률을 95% 수준으로 감축했다. Formosa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293만톤, 프로필렌 146만5000톤, 부타디엔(Butadiene) 45만1000톤이다.
일본에서도 Keiyo Ethylene이 1월24일부터 7-8주 일정으로 치바(Chiba) 소재 에틸렌 76만8000톤, 프로필렌 45만톤 크래커를 정기보수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이 말레이 파지르구당(Pasir Gudang) 소재 에틸렌 9만3000톤, 프로필렌 13만톤 크래커를 2-3월에 걸쳐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한편, LG화학은 여수 소재 에틸렌 116만톤 크래커를 2분기에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여수와 대산에서 3개 크래커를 가동하고 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