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PHA(Polyhydroxyl Alkanoate) 개발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서강대학교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한 중앙대 윤성호 교수의 자체 개발 촉매 기술을 활용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2023년까지 석유화학 베이스 PHA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신제품 용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업화하면 석유화학 원료 기반으로는 세계 최초의 생산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HA는 현재 미생물 원료를 활용해 생산하며 미생물 배양 후 발효 과정을 거치므로 원료 수급이 어렵고 생산량이 작고 가격이 높아 경쟁력
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석유화학 베이스 제조공정이 상업화되면 상대적으로 수급이 용이한 화학·바이오매스 원료를 사용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대규모 양산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롯데케미칼의 공정 개발 역량과 윤성호 교수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석유화학 베이스 PHA 상업생산을 실현하겠다”며 “적극적인 연구 투자를 통해 수요기업의 니즈에 맞춘 친환경 소재 확대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PHA 등 생분해성 플래스틱 시장은 세계적으로 2020년 약 97만톤에서 2026년에는 약 200만톤으로 연평균 14%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화학군이 2021년 2월 발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전략 그린 프로미스 2030에 따라 친환경·리사이클 소재 확대와 탄소중립 성장을 추진하며 분야별 최적의 국내외 우수대학, 연구기관, 연관기업과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연구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2년 1월에는 청정수소 생산·운송과 친환경 나프타(Naphtha) 생산 등 기술 확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탄소중립 연구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