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G(Polypropylene Glycol) 강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아시아 PPG 가격은 2020년 2분기 톤당 1200달러를 저점으로 상승해 2022년 1월 2500달러 전후를 형성했다.
원료 PO(Propylene Oxide) 가격이 2020년에 비해 2배 이상 폭등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PO는 수요가 회복된 가운데 중국의 가동 상황이 안정적이지 못해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PPG는 PO를 중합해 제조하며 단열재, 자동차 시트, 쿠션 등 경질‧연질 우레탄 폼(Urethane Foam) 외에 코팅, 접착제, 씰링 소재, 엘라스토머(Elastomer) 등 다양한 용도로 투입되고 있다.
PO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타격이 약화되면서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했지만 서플라이체인의 혼란이 계속된 영향으로 수급타이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PO 가격은 2020년 2분기 900달러 초반에서 계속 상승해 2021년 2200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PPG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합개시제로 사용되는 글리세린(Glycerin)도 급등하고 있다.
PO는 글로벌 수요가 1000만톤, 생산능력은 1200만톤이지만 400만톤은 중국에 집중돼 있어 중국이 가동 차질을 빚으면 공급 불안정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특징이 있다.
중국 산둥성(Shandong)에 집적된 염소 공법 PO 플랜트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가동이 제한됐으며 다른 플랜트들도 전력 공급난으로 가동이 불안정한 상태이다.
다만, 중국에서는 2021년에만 사이노켐(Sinochem)의 20만톤, 쉘(Shell) 30만톤, Jiangsu Fuqiang 10만톤,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 30만톤, 완후아(Wanhua) 30만톤 등 120만톤에 달하는 PO 신증설이 진행돼 PO 가격이 연말 180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PPG는 PO 가격 하락에도 2500달러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필렌(Propylene)은 1000달러 초반을 나타내고 있으며 PO는 최근 수요기업들이 구매를 줄이면서 중국 재고가 감소했으나 다시 구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