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한국산을 중심으로 폭등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동북아시아 크래커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 가운데 여천NCC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1100달러 중반으로 올라섰다.

프로필렌 시세는 2월18일 FOB Korea 톤당 1150달러로 65달러 급등했고 CFR SE Asia는 1105달러로 105달러 폭등했다. 그러나 CFR China는 1140달러로 20달러, FOB Japan은 1080달러로 35달러 상승에 그쳤다.
한화토탈, 대한유화 등 국내 스팀 크래커들이 가동률을 낮추어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여천NCC가 2월11일 폭발사고로 여수 소재 No.3 크래커 가동을 중단하고 불가항력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No.3 크래커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47만톤, 프로필렌은 27만톤이다.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27만톤에 불과해 에틸렌과 같이 대폭등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동남아시아는 PTT Global Chemical이 맵타풋(Map Ta Phut) 소재 에틸렌 50만톤, 프로필렌 26만톤 크래커의 정기보수에 들어간 가운데 여천NCC의 가동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지레 겁을 먹고 구매를 서둘러 대폭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에네오스(Eneos)가 3월5일 가와사키(Kawasaki) 소재 에틸렌 54만톤, 프로필렌 30만8000톤 크래커를 정기보수할 예정이나 폭등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중국은 Ningbo Kingfa Advanced Materials이 2021년 12월28일부터 정기보수를 진행한 프로필렌 생산능력 60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재가동함으로써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프로필렌은 다운스트림 PP(Polypropylene)가 상승 흐름을 타지 못하고 보합세에 그침으로써 1100달러대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