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도레이는 일본‧한국‧유럽에서 다층구조 기재에 세라믹을 코팅해 내열성을 향상시킨 LiBS를 생산하고 있으며 자동차 탑재용과 스마트폰 등 일반기기용 사업에서 전방위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탑재용은 LG화학과 2022년 상반기까지 헝가리에 50대50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이 초기에 4300억원을 출자하고 양사가 총 1조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 북서부 뉠게주우이팔루(Nyergesujfalu)에 신규 분리막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도레이가 2018년 LG화학의 유럽 진출에 대응해 설립했던 관계사 사업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도레이는 수요처를 확보함에 따라 유럽에서 더욱 강력한 제조‧판매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law)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최근 니켈 활물질 비중을 높인 고용량 파우치형 LiB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도레이는 LG화학과의 헝가리 분리막 합작법인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고기능 분리막을 공급할 예정이다.
분리막 두께를 대폭 줄여 활물질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하고 밀착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해 코스트를 낮춤으로써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가격을 인하에 기여할 예정이다.
일반기기용 분리막은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일반기기용은 스마트폰, 태블릿 단말기, 전동공구, 무선 청소기, 게임기 등에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탑재 기기의 종류에 따라 분리막을 커스텀 공급함으로써 현재 30-40% 수준인 판매비중을 5년 후 5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iB는 크게 장시간 가동이 가능한 용량계와 급속도로 전기를 주입하거나 방출할 수 있는 출력계로 구분하고 있다.
그동안은 스마트폰에 고용량 타입을, 파워툴에는 고출력 타입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장시간 가동과 급속충전이라는 상반된 특성을 모두 갖추기를 바라는 수요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도레이는 박막화와 공경 제어, 강도 등 다양한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수요기업이 원하는 요구사항 충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팅층을 포함해 두께가 현재는 7-8마이크로미터 수준인 분리막을 5-6마이크로미터로 줄이고 있으며 원통형, 파우치형, 각형 등 다양한 배터리 형태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수요기업의 설계를 지원할 수 있는 커스텀 분리막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도레이는 앞으로도 분리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헝가리에서는 LG화학과의 협력 아래 필름 기재 제막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며 코팅 가공설비 신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공장도 증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안정 공급체제 확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