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대표 권우석‧김병훈)이 2차전지용 고체 전해질 개발에 나섰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용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개발하고 있고 연말 이전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극재는 기존 LiB(리튬이온전지)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전고체전지 상용화를 앞두고 고체 전해질 개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iB에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은 온도 변화에 따른 팽창과 외부 충격에 따른 누수 등 안정성 문제가 있으나 고체 전해질은 구조상 충격 및 훼손 등에서 액체 전해질 대비 강점이 있다.
고체 전해질 중에서도 황화물계는 이온 전도도가 높고 연성이 커서 극판과 분리막 제조가 수월하기 때문에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원료 등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요기업 1곳과는 이미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2027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외에도 다양한 관련기업들이 고체 전해질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업 대주전자재료는 한국전기연구원(KERI)으로부터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연말 전에 파일럿 생산설비를 건설할 예정이고, 배터리 장비 생산기업 씨아이에스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소량 합성에 성공한데 이어 고체 전해질 양산을 전담할 자회사 씨아이쏠리드를 설립했다.
이수화학은 210억원을 투자해 2022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온산공장 유휴부지에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원료 인 황화리튬(Li2S) 시제품 생산을 위한 데모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일진머티리얼즈, 인켐스, 정관, 솔리비스 등도 고체 전해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