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이 역대급 배당에 나서 주목된다.
롯데케미칼의 동남아 석유화학 자회사 롯데티탄은 4월13일 주당 21센의 배당을 결정했으며 4월13일 총 4억7830만링깃(약 138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률은 약 50% 수준이다.
롯데티탄은 2021년 11월에도 특별배당금으로 18센을 지급했으며 최신 배당금과 합하면 2021년 영업실적에 대해 총 39센을 배당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티탄은 2021년 4분기에만 1억8684만링깃(약 5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환급된 세금이 포함되면서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21년 순이익도 10억6000만링깃(약 3062억원)으로 전년대비 7배 이상 폭증했고 매출은 98억3000만링깃(약 2조8397억원)에 달했다.
박현철 롯데티탄 사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주들에게 영업실적에 대한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이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라인(LINE) 프로젝트를 통해 동남아에서의 성장과 확장에 집중해 투자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2010년 11월 말레이지아 Titan Chemical을 1조5000억원에 인수한 후 2013년 롯데티탄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롯데티탄은 말레이지아에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01만5000톤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와 LDPE(Low-Density Polyethylene) 23만톤, HDPE(High-Density PE) 11만5000톤, PP(Polypropylene) 44만톤 플랜트 등을 가동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25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반텐주(Banten) 찔레곤(Cilegon)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에틸렌 생산능력 100만톤에 프로필렌(Propylene) 52만톤인 NCC 및 PP 25만톤 플랜트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