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차세대 고기능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레이는 최근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의 주력제품인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용 이형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판매가 증가하며 2021년 관련 매출이 전년대비 20%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롤러블(Rollable), 폴더블(Foldable), 마이크로 LED(Light Emitting Diode)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용도를 개척하고 자동차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에 주력하며 일본 미시마(Mishima), 기후(Gifu)와 한국, 말레이지아 공장의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며 급증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도레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최근 MLCC용 고기능 이형 PET필름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본격화되고 사람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노트북과 모바일 기기용을 중심으로 MLCC 수요가 증가했고 전기자동차(EV) 시장 성장을 타고 자동차용 MLCC 투입이 본격화되면서 함께 수혜를 누리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에서 연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ing), 전동화(Electrification) 등 CASE 트렌드가 확산된 것도 MLCC용 PET필름 호조에 호재로 작용했다.
도레이는 앞으로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MLCC 탑재량이 급증하면 PET필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일본 내 수요기업들이 주력 공급하고 있는 미들-하이엔드 분야를 중심으로 PET필름의 고기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5세대 이동통신), IoT(사물인터넷) 트렌드에 맞추어 롤러블, 폴더블, 자동차용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다양한 기술을 충족시킬 수 있는 PET필름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나 CASE와 관련된 자동차 탑재 디스플레이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024-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미국‧유럽 전기자동차 브랜드와 고급 차종의 트렌드를 반영해 신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중국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신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나노적층필름 Picasus는 빛을 억제할 수 있는 기능을 활용해 HUD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Picasus가 빛 반사를 제어하면 HUD가 자동차 전면부 유리에 더욱 선명하게 정보를 출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으나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된 이후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