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은 SAP(Super Absorbent Polymer) 수출규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LG화학은 국내 최대 SAP 생산기업이나 2021년 12월 미국이 한국산 SAP를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2022년 3월 유럽연합(EU)도 한국산 SAP에 대한 반덤핑관세 적용을 확정함에 따라 수출규제에 따른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은 바스프(BASF), 에보닉(Evonik), 일본촉매(Nippon Shokubai) 미국법인 등이 LG화학 생산제품을 비롯한 한국산 SAP가 공정가치 미만으로 판매돼 실질적 피해를 입었다고 제소함에 따라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021년 12월 중순부터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2022년 4월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연합도 바스프와 일본촉매의 요청으로 한국산 SAP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했으며 최근 13.4-18.8%의 반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한국산은 유럽연합 시장점유율이 16-18%인 반면 바스프와 일본촉매의 합계 시장점유율이 65% 수준이어서 한국산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는 바스프‧일본촉매 과점체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다운스트림기업들은 EU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국산 반덤핑관세에 대한 반대 로비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여수에서 SAP 5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어 국내 최대 메이저이다.
일본 스미토모세이카(SSP: Sumitomo Seika Polymers) 한국법인도 11만8000톤 체제를, 송원산업 역시 5000톤 체제를 갖추고 있으나 SSP는 대부분을 중국에 수출하고 송원산업은 생산량이 소량에 그쳐 반덤핑관세 부과에 타격은 LG화학이 가장 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