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팀플라스(Teamplas)가 수지 리사이클 사업 확대에 나서 주목된다.
타이 수지 컴파운드 전문기업인 팀플라스는 플래스틱으로 제조한 어망을 원료로 재생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가구 생산기업과 공동으로 가구에 적용할 수 있도록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
식품 메이저 베타그로(Betagro) 그룹과는 축산업에서 배출된 포장소재를 리사이클하는 클로즈드 루프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밖에 다양한 브랜드 오너들과 재생수지 출구전략을 확립함으로써 수요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팀플라스는 방콕(Bangkok) 근교 차층사오(Chachoengsao)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수지 리사이클 및 컴파운드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그룹사 팀플라스케미칼(Teamplas Chemical)이 6만톤 플랜트를 통해 PP(Polypropylene),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LDPE(Low-Density Polyethylene), PS(Polystyren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재생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오너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재생소재 수요를 개척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어망 리사이클 분야에서는 남부 푸껫(Phuket), 파응아(Phang Nga), 라농(Ranong) 지역에서 매입한 플래스틱 어망을 원료로 사용해 주목받고 있다.
어망 소재는 HDPE, PP, 나일론(Nylon) 등이 대부분이며 PP를 주로 리사이클하고 있다.
지역 어부로부터 찢어진 상태로 폐기된 PP 어망을 매입하기 때문에 분별 등 과정상 기존 폐플래스틱보다 비교적 고가이지만 매월 10-20톤 정도를 원료로 확보하고 있다.
팀플라스는 폐어망으로 제조한 재생 PP에 PCR(Post Consumer Recycled) 수지를 컴파운드해 재생소재의 용융 유량(MFR)을 개선했고 사출성형용으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유동성을 갖춘 품질을 완성했다.
생산한 재생소재는 기존 수요기업에게 제안하는 한편 니즈에 맞추어 물성을 커스터마이즈함으로써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구 생산기업과 공동으로 가구 부재로 적합한 품질로 개선하고 있으며 어망 베이스 재생 플래스틱은 바다에서 제조한 PCR 수지이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아 유럽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1년에는 베타그로 그룹의 수지 리사이클 프로젝트에도 착수했다.
베타그로 그룹 양계장에서 사용하는 연포장 소재를 리사이클하는 내용으로 회수부터 재생소재 이용까지 모두 그룹 내부에서 완결시키는 클로즈드 루프 체제를 마련하고 있으며 현재 출구전략으로 재생소재 활용처를 검토하고 있다.
폐플래스틱 회수부터 재생소재 사용제품 창출까지 일관적으로 실시하는 프로젝트도 2021년 9월 시작했다.
방콕의 사무실 임대기업으로부터 식품 패키지를 회수한 다음 재생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2년 1월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CG(Siam Cement Group), 베타그로 등 여러 메이저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팀플라스는 리사이클 공정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 팀플라스는 나일론(Nylon) 6 리사이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용 컴파운드로 사용할 수 있는 물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요기업과 다양한 공동개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