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1분기에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정유 사업에서 1분기 매출 11조1000억원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올리고 석유화학과 윤활유 사업에서도 각각 994억원, 14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배터리 사업 영업적자가 1355억원으로 줄어들어 호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정유 사업은 핵심 수익지표인 싱가폴 정제마진이 1분기 평균 배럴당 6.5달러로 전분기대비 0.4달러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제마진은 중국이 베이징(Beijing) 올림픽 전후로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정유공장 가동률을 낮춤에 따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공장 가동률을 2021년 4분기 68% 수준 유지했으나 2022년 1분기에는 80-85%로 높임으로써 수익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국제유가가 2021년 4분기 배럴당 78달러에서 2022년 1분기 96달러로 급등하면서 재고 관련이익이 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출량이 31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1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2022년 1분기 중국 옌청(Yancheng)과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 가동을 시작함으로써 매출이 1조2000억원으로 128.0% 급증하고 영업적자도 1767억원에서 1322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은 전분기 발생했던 성과급과 신규공장 시험가동 비용 등 일회성 비용 1900억원이 소멸되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옌청과 조지아 공장 감가상각은 개선 폭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매출이 2022년 6조원 중반으로 120% 급증하고 영업이익도 4분기 최초로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