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SK에코플렌트는 3월21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증권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뒤 예비후보자 선정 등을 거쳐 4월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2023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진행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선정된 주관사단과 협의를 거쳐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2023년 IPO를 통해 아시아 1위 환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신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국내 환경플랫폼기업인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를 인수했고 이어 6개 환경기업을 추가로 인수한 바 있다.
2022년 2월에는 세계 최대 사업장을 보유한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선도기업인 테스(TES)를 인수하며 글로벌 IT 기기 및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진출했다.
SK에코플랜트는 수소연료전지, RE100(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도입), 해상풍력,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재무 안정성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월 출범한 SK에코엔지니어링의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매각해 4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통한 전환우선주(CPS)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총 1조원 가량의 자본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특히 2022년부터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의 영업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영업 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