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PVC(Polyvinyl Chloride)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했다.
글로벌 PVC 가격은 중국의 전력 공급 제한을 계기로 2021년 11월 이후 약세를 나타냈으나 타이완 메이저가 2022년 3월 수출가격을 전월대비 톤당 50-70달러 올리면서 다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각종 건설 공사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기보수가 집중적으로 예정돼 있어 인디아 몬순(Monsoon) 시즌 전까지는 수급타이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반구는 원래 봄부터 PVC 성수기가 시작되고 2022년에는 일본, 타이완, 미국이 정기보수를 잇달아 진행할 예정이어서 수급타이트가 확실시된다.
카바이드(Carbide) 공법 PVC는 2021년 9월 전력 제한에 영향을 받아 중국 내수가격이 1만2000위안 이상으로 폭등했고 이후 수급이 완화되며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2022년 3월 초 8600위안으로 다시 상승했다.
에틸렌(Ethylene) 공법 역시 2022년 3월 초 9200위안 수준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PVC 가격도 FOB 기준 1600달러 수준으로 반등하는 등 2022년 글로벌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타이완 메이저는 3월 인디아 수출가격을 1560달러로 70달러, 중국 수출가격은 1310달러로 50달러 인상했고, 일본은 인디아 수출가격을 2월 1600-1700달러에서 3월 1710-1850달러로 올렸다.
다만, 아시아 현물가격은 3월16일 CFR China가 톤당 1345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고 CFR SE Asia는 1410달러, CFR India는 1615달러를 유지했다.
중국 내수가격은 에틸렌 베이스가 9675위안으로 120위안 상승했으나 카바이드 베이스는 8900위안으로 250위안 하락했다.
글로벌 PVC 시장은 주택 관련 용도를 중심으로 미국의 내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세계 최대 PVC 수입국인 인디아가 몬순시즌을 맞이하기 전까지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며 유럽산 PVC 코스트가 상승하고 아프리카와 중동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