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인수 후보로 롯데정밀화학, 한화솔루션 등이 거론되고 있다.
PI첨단소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주관사 JP모간은 4월6일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며 10곳 넘는 원매자가 투자설명서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 지분 54.06%의 지분가치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평가되며 인수 후보로는 칼라일그룹, KKR,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롯데정밀화학, 한화솔루션 등이 언급되고 있다.
PI첨단소재는 2021년 매출 3019억원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996억원, 영업이익 759억원, 순이익 640억원 등 사상 최대기록을 갱신했으며 2022년 매출 3600억원 이상, EBITDA 1200억원 이상, 영업이익 940억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이후 기존 모바일용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5G(5세대 이동통신) 고속전송, 반도체용 소재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26년 매출액을 2021년의 약 2.3배 이상인 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PI첨단소재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PI필름 사업부를 분리해 50대50으로 합작 설립한 SKC코오롱PI가 전신이며 스마트폰과 반도체용 PI(Polyimide) 필름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2020년 글랜우드PE가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보유 지분 전량인 54%를 6070억원에 인수한 뒤 PI첨단소재로 회사명을 변경했고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PI필름은 섭씨 영하 269도에서 영상 400도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내한·내열성을 갖추고 있어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과 방열시트 등에 투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절연용 필름이나 전기자동차 모터용 바니시 등 전기자동차 관련 소재로도 활용돼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PI첨단소재는 2022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구미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3년 생산능력을 5700톤으로 확대함으로써 시장 1위 지위를 굳건히 다지고 2차전지 등 차세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