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국제유가 폭등에도 변동이 없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의 역풍으로 보합세를 형성했다.

에틸렌 시세는 3월25일 FOB Korea 톤당 1308달러로 변동이 없었으나 CFR SE Asia는 1370달러로 75달러 폭등했다. CFR NE Asia도 1370달러로 75달러 폭등했다.
한국산은 국제유가가 3월25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20.65달러로 12.72달러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운스트림들이 지나친 고공행진으로 구매를 줄이면서 보합세를 형성했다. CFR NE Asia를 훨씬 상회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여천NCC가 2월11일 폭발사고로 가동을 중단했던 No.3 에틸렌 47만톤, 프로필렌(Propylene) 27만톤 크래커를 4월 초 재가동할 예정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동북아시아는 일본 Keiyo Ethylene이 3월24일부터 치바(Chiba) 소재 에틸렌 76만8000톤, 프로필렌 45만톤 크래커를 3월 말까지 일정으로 정기보수하고 있고, 타이완에서는 CPC가 카오슝(Kaohsiung) 소재 No.4 에틸렌 38만5000톤, 프로필렌 23만톤 크래커를 4월21일부터 정기보수할 예정이어서 폭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도 국영 사이노펙(Sinopec)이 자회사들의 스팀 크래커 가동률을 70-90% 수준으로 감축해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도 쉘(Shell)이 싱가폴 Bukom 소재 에틸렌 115만톤, 프로필렌(Propylene) 50만톤 크래커의 정기보수에 들어감으로써 폭등으로 이어졌으나 최근 재가동해 폭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의 Jubail United Petrochemcal이 2월 중순부터 정기보수를 진행한 에틸렌 145만톤 크래커를 최근 재가동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