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방식 페인트는 최근 니즈가 다양화되고 있다.
일본은 고도성장기에 건축한 대부분의 인프라 설비가 50년 이상이 지나면서 예방보전 및 유지보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철강 구조물의 부식을 막는 중방식 페인트에 요구하는 기능도 다양해지고 있다.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저감을 시작으로 환경성 강화, 라이프사이클 코스트(LCC) 감축 등 수요기업의 니즈에 맞추어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방식 페인트는 교량, 고속도로 등 인프라 설비와 전력‧석유‧화학 플랜트, 해양 구조물, 스포츠 시설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철강 구조물에 사용되고 있으며 프라이머, 하도 페인트, 중도 페인트, 상도 페인트 등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여러 층으로 구성돼 도장 시스템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VOCs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수계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고 저용제‧무용제형 페인트와 수성 페인트로의 전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18년 수성 방식 페인트가 JIS(일본공업규격)에 제정된 영향으로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채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100% 수계 중방식 도장 시스템을 라인업하고 생산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LCC 저감도 중요한 요구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프라 설비는 장기간 사용돼 건설부터 사용을 마칠 때까지 모든 비용을 억제하는 것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LCC 저감을 위한 방법으로는 내구성이 우수한 페인트를 사용함으로써 유지보수 후 다음 유지보수까지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고내구성 페인트로는 징크리치 페인트가 있으며 에폭시수지(Epoxy Resin) 페인트, 불소수지 페인트 등과 조합해 장기 내구성을 실현하는 도장 시스템으로 공급하고 있다.
교량은 장기간 사용하면서 보수 페인트를 계속 덧칠하기 때문에 도막이 지나치게 두꺼워지고 교량 자체에 대한 부착력이 저하돼 쉽게 벗겨지는 문제가 있다. 과거 덧칠한 도막이나 녹을 벗겨내는 케렌 작업이 필요하지만 코스트가 높아 코스트 저감과 공정 단축을 위한 연구개발(R&D)이 진행되고 있다.
도막의 선팽창계수를 조절함으로써 여러번 덧칠해도 오히려 박리 리스크를 낮추는 신형 페인트나 녹이 슬어 있는 면에도 도장할 수 있는 하도 페인트 등이 출시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