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국제유가와 정반대로 움직였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4달러 초반으로 16달러 이상 대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틸렌 시세는 4월1일 FOB Korea 톤당 1328달러로 2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는 1405달러로 35달러 올랐다. 다만, CFR NE Asia는 1375달러로 5달러 상승에 그쳤다.
국제유가가 4월1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04.39달러로 16.26달러 대폭락한 가운데 나프타(Naphtha)도 C&F Japan 톤당 893달러로 79달러 폭락했으나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가동 중단이 잇따르면서 오히려 상승했다.
중국에서는 Sinopec Maoming Petrochemical이 3월30일 화재사고로 No.2 에틸렌 64만톤 크래커의 가동을 중단했고 45-60일 일정으로 정기보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노펙(Sinopec)은 자회사들의 스팀 크래커 가동률을 70-90% 수준으로 감축해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에네오스(Eneos)는 3월 초부터 가와사키(Kawasaki) 소재 에틸렌 51만5000톤 크래커를 정기보수하고 있다. 5월 초 재가동 예정이다.
타이완의 CPC도 카오슝(Kaohsiung) 소재 No.4 에틸렌 38만5000톤, 프로필렌 23만톤 크래커를 4월21일부터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을 중심으로 재가동이 잇달아 폭락세가 우려된다.
Keiyo Ethylene은 3월16일부터 3월27일까지 치바(Chiba) 소재 에틸렌 76만8000톤, 프로필렌(Propylene) 45만톤 크래커를 정기보수한 후 재가동했고,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은 미즈시마(Mizushima) 소재 에틸렌 61만톤 크래커를 풀가동으로 전환했으며, 마루젠(Maruzen Petrochemical)도 이치하라(Ichihara) 소재 에틸렌 55만톤 크래커를 풀가동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도 도쿠야마(Tojkuyama) 소재 No.2 에틸렌 71만톤 크래커를 풀가동하고 있다.
여천NCC가 2월11일 폭발사고로 가동을 중단했던 No.3 에틸렌 47만톤, 프로필렌 27만톤 크래커를 4월 초 재가동할 예정이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