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국제유가와 반대로 움직였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2달러 후반으로 하락했으나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가동중단이 잇따르면서 상승했다.

에틸렌 시세는 4월8일 FOB Korea 톤당 1360달러로 32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는 1415달러로 10달러 올랐다. FOB Japan은 1355달러로 30달러 상승했으나 CFR NE Asia는 1375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다.
국제유가가 4월8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02.78달러로 1.61달러 하락했으나 나프타(Naphtha)는 C&F Japan 톤당 894달러로 1달러 상승했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는 나프타(FOB Singapore)가 927달러로 39달러 급락함으로써 10달러 상승에 그쳤다.
여천NCC가 여수 No.2 에틸렌 91만5000톤, 프로필렌(Propylene) 59만톤 크래커 갑자기 가동을 중단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2월11일 폭발사고로 가동을 중단했던 No.3 에틸렌 47만톤, 프로필렌 27만톤 크래커는 4월 초 재가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Sinopec Maoming Petrochemical은 2월20일부터 정기보수를 실시한 No.1 에틸렌 38만톤 크래커를 재가동했으나 No.2 에틸렌 64만톤 크래커는 화재사고로 가동을 중단한 후 45-60일 일정으로 정기보수에 들어갔다.
일본에서는 에네오스(Eneos)가 5월 초 재가동 예정으로 3월 초부터 가와사키(Kawasaki) 소재 에틸렌 51만5000톤 크래커를 정기보수하고 있고, 타이완의 CPC도 카오슝(Kaohsiung) 소재 No.4 에틸렌 38만5000톤, 프로필렌 23만톤 크래커를 4월21일부터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은 3월10일부터 정기보수를 실시한 말레이의 파지르구당(Pasir Gudang) 소재 에틸렌 27만2000톤 크래커를 최근 재가동했고, 도소(Tosoh)도 3월 초부터 정기보수한 요카이치(Yokkaichi) 소재 에틸렌 52만7000톤, 프로필렌 31만5000톤 크래커를 재가동했다.
한편, 대한유화는 9월 중순부터 온산 소재 에틸렌 80만톤, 프로필렌 41만톤 크래커를 정기보수하면서 생산능력을 소폭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