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국제유가 폭등에도 급락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11달러 후반으로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에틸렌 시세는 4월15일 FOB Korea가 톤당 1345달러로 15달러 하락했으나 CFR SE Asia는 1365달러로 50달러 급락했다. CFR NE Asia 역시 1315달러로 60달러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4월15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11.70달러로 전주에 비해 무려 9달러 폭등한 가운데 나프타(Naphtha)도 C&F Japan 톤당 톤당 947달러로 53달러 폭등했으나 PE(Polyethylene)를 중심으로 다운스트림들이 가동률을 낮추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산은 여천NCC가 4월8일 기술적 문제로 여수 소재 No.2 에틸렌 91만5000톤, 프로필렌(Propylene) 59만톤 크래커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소폭 하락에 그쳤으나 곧바로 재가동함으로써 추가 급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Keiyo Ethylene이 예정에 없이 치바(Chiba) 소재 에틸렌 76만8000톤 크래커 가동을 중단하고 4월 말까지 보수에 실시할 계획이고, 동남아시아에서도 엑손모빌(ExxonMobil)이 4월 말부터 싱가폴 소재 No.1 에틸렌 90만톤, 프로필렌 49만톤 크래커의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나 급락세를 막지 못했다.
한편, Chevron Phillips Chemical은 4월11일 기술적 문제로 가동을 중단한 텍사스 Cedar Bayou 소재 에틸렌 172만5000톤 크래커를 4월12일 재가동했고, Equistar Chemicals은 텍사스 Channelview 소재 에틸렌 93만톤, 프로필렌 80만톤 크래커의 가동률을 낮추었다.
브라질의 브라스켐(Braschem)도 4월 중순부터 5월 말 일정으로 Triunfo 소재 에틸렌 75만5000톤, 프로필렌 27만6000톤, 부타디엔(Butadiene) 24만5000톤 크래커를 정기보수하고 있다. PP(Polypropylene) 76만톤 플랜트도 동시에 정기보수한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