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단지가 유해물질 배출 저감에 나섰다.
환경부는 서산시, 롯데케미칼, LG화학,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대산단지 입주기업 10개사, 협의체 시민사회대표 등과 4월19일 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대기질을 제공하고자 유해화학물질 농도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이해당사자들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벤젠(Benzene)의 주요 배출원을 확인해 저감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기 중 벤젠 농도 저감을 위해 민·관·산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서산시가 화학물질 배출 저감 제도에 따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배출저감 지역협의체 논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화학물질 배출 저감 제도는 2019년 11월 도입돼 유해화학물질 9종을 연간 1톤 이상 배출하는 사업장에게 5년 동안의 저감 목표와 생산설비 개선, 공정 관리 등 저감 방안을 포함한 배출 저감 계획서를 제출하고 이행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참여기업이 자발적으로 수립하는 목표로 달성은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환경부는 그동안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게 관할 사업장 배출 저감 계획을 곧바로 공개하도록 하고 배출 저감 이행의 자율적인 감시체계를 구성할 것을 권고해왔다.
서산시는 2021년 10월부터 시민단체와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토탈에너지스, 현대오일뱅크, 현대케미칼, 현대코스모 등 대상기업 6개사 담당자 및 담당 공무원 등이 참여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대산단지의 대기 중 벤젠 농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참여자 다수가 저감 필요성을 공감했고 2022년 3월 벤젠을 취급하는 다른 입주기업까지 포함시켜 총 10개사가 저감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서는 환경부(화학물질안전원)가 사업장 안팎에서 벤젠 농도 실측 등 현장 분석을 통해 주요 배출원을 확인하고 입주기업은 적극적으로 협조해 자발적인 추가 저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산시는 지역협의체를 운영해 원활한 소통과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시민사회는 저감활동을 감시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