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아시아 ABS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나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900-2000달러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으나 롯데케미칼이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고 중국은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 소재 ABS 67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가동률을 낮추었으나 최근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4월 말까지 풀가동체제를 유지한 후 현물가격 변동에 따라 다시 가동률을 조절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Shandong Haike Holding의 자회사 Shandong Eco Chemical이 산둥성(Shandong)의 Dongying에 ABS 21만톤 플랜트를 건설한다.
이태리 화학 메이저 에니(Eni)의 합성고무 자회사 베르살리스(Versalis) 기술을 채용한다.
베르살리스가 중국에 ABS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것은 처음이며, 생산과정에서 에너지와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BS는 자동차를 비롯해 가정용품, 전자제품, 의료기기, 가구 등으로 광범위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다.

한편, ABS 현물가격은 4월13일 CFR China 톤당 1960달러, CFR SE Asia 2000달러, CFR S Asia 2165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다.
그러나 4월15일 SM(Styrene Monomer) 가격이 FOB Korea 톤당 1335달러로 45달러 떨어짐으로써 하락세 전환이 예상된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