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플래스틱 용기 메이저인 TPAC(Thai Plaspac)가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TPAC는 2022년 1월 초 인디아 용기 생산기업 인수를 결정했으며 인디아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TPAC는 2020년 인디아 그룹사에 대한 지분율을 늘림으로써 100% 자회사로 전환한 바 있으며 2022년에는 신규공장을 완공하는 등 현지 영
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또 말레이지아 용기 생산기업을 편입하며 미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체제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PAC는 최근 그룹사를 통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을 주력 공급하는 Skypet Polymers를 인수했다. Skypet Polymers는 PET 프리폼과 병 생산능력이 총 5000톤이며 인수액은 최대 10억3000만루피(약 160억원)로 파악되고 있다.
TPAC는 인디아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사업장별 역할을 명확화함으로써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18년 인디아기업 Sunrise Containers를 인수함으로써 북부와 서부에서 각각 2개, 3개 공장을 확보했으며 2022년 1월 인수한 Skypet Polymers를 통해서는 남부에서도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TPAC는 앞으로 Skypet Polymers 공장을 통해 주류와 일부 음료용 PET병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며 의약품, 식품, 잡화 등 신규시장도 개척하기로 했다.
타이, 말레이지아, 아랍에미레이트(UAE) 등에도 생산기지를 두고 있지만 인디아 사업의 매출액이 이미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Skypet Polymers 인수 이후 55%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인디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2022년 2분기에도 2개의 신규공장을 상업 가동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TPAC는 2018년 해외 각국에서 용기 생산기업을 잇따라 인수했으며 아세안(ASEAN)부터 인디아, 중동,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을 주력하고 있는 지역의 인구는 세계 전체의 절반 수준인 37억명에 달하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TPAC는 2021-2023년 추진하는 경영계획에서 코어 EBITDA(금리‧세금‧감가상각비 계상 전 이익)를 2020년의 2배 수준인 18억바트(약 590억원)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는 세계 각지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친환경 용기 공급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엄격한 위생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리사이클 수지 100% 용기를 공급하기 위해 모든 공장을 클린룸 사양으로 변경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