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전광현)이 CHDM(1,4-Cyclohexane Dimethanol) 증설에 나선다.
SK케미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와 이사회를 각각 개최하고 코폴리에스터 생산의 핵심 원료물질인 CHDM 증설에 55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25%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코폴리에스터 중 CHDM 고함량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며 수요가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코팅, 접착제 용도 수요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체제를 확보하기 위한 증설 투자로 파악되고 있다.
CHDM은 플래스틱의 유연성·내후성·투명성 등 물성을 증대시키는 고부가가치 원료이며 SK케미칼은 2001년 세계에서 2번째로 CHDM 상업생산을 시작한데 이어 2021년까지 증설 투자를 진행했다.
코폴리에스터 사업을 위한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해 고기능성 투명 플래스틱 스카이그린(SKYGREEN)과 고내열 투명 소재 에코젠(ECOZEN) 등 핵심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부 물량은 코팅·접착제 생산기업에게 판매하고 있다.
CHDM 시장은 SK케미칼 등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수가 장악하고 있어 신규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HDM 베이스 코폴리에스터는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는 BPA(Bisphenol-A) 검출 우려가 없으며 유리처럼 높은 투명성과 우수한 광택을 갖추었고 가벼우며 강도가 강해 화장품 용기, 전자부품, 건축자재, 광학필름 등 생활용품부터 산업재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SK케미칼은 2021년 코폴리에스터 생산설비 증설 후 100% 가동하며 관련 사업부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26% 확대했다.
현재는 코폴리에스터 시장점유율이 약 40% 정도이며 △리사이클 솔루션 판매 확대 △3D프린팅 등 신규 용도 개발 △시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중남미 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CHDM 증설은 파이낸셜 스토리 공개 후 단행하는 첫번째 투자”라며 “코폴리에스터 신규라인 증설과 CR(Chemical Recycle)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1위의 코폴리에스터 생산기업에 이어 CR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