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률을 최대 80%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에너지 비용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스프레드 축소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LG화학을 포함한 NCC 가동 석유화학기업들은 가동률 감축으로 어려운 시황을 극복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 매출이 5조96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346억원으로 35.5% 감소했다.
LG화학 관계자에 따르면, 1분기 동안 생산제품별로 매월 시황을 확인하며 유동적으로 NCC 가동률을 조정했고 감축 폭은 10-20%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석유화학 시황은 원료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중국 춘절 이후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생산설비 증설이 이어지며 공급과잉 상태”라며 “2분기 역시 1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예상되고 하반기에도 경쟁기업의 공급확대와 원료 코스트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에도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가동률을 조정할 것”이라며 “다운스트림은 NCC 가동률에 따라 대응하고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 저수익·범용제품은 가동률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중국 주요 도시 봉쇄가 확대되면 가전, 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ABS(Acrylonitirle Butadiene Styrene)는 앞으로 2년 동안 중국이 증설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나 고부가제품 포트폴리오로 신규기업보다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PVC(Polyvinyl Chloride)는 에틸렌(Ethylene) 공법으로 탄소 배출 리스크가 있는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보다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고 가성소다(Caustic Soda)도 2차전지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1분기 영업실적발표를 통해 “폴리올레핀 등 범용제품은 부진했으나 PVC, ABS, EVA(Ethylene Vinyl Acetate), IPA(Isopropyl Alcohol)는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