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900달러가 위협받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5달러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구매수요가 줄어들어 5월 초에는 900달러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프타 시세는 4월29일 C&F Japan 톤당 901달러로 13달러 하락했고 FOB Singapore 역시 901달러로 13달러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4월29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09.34달러로 1주일 전에 비해 0.01달러 하락에 그쳤으나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 중단을 고려하고 있어 다시 120달러 수준으로 폭등할 가능성이 있으나, 중국이 상하이(Shanghai)에 이어 베이징(Beijing)까지 봉쇄하면서 중국의 수입이 줄어들고 있어 10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케미칼이 마진 악화를 이유로 대산 소재 에틸렌(Ethylene) 9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30만톤 크래커의 가동을 늦추고 있고, 에네오스(Eneos)도 지진의 영향으로 3월17일부터 5월 말까지 가와사키(Kawasaki) 소재 에틸렌 46만톤, 프로필렌 23만5000톤 크래커를 80%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는 등 나프타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타이완의 CPC는 카오슝(Kaohsiung) 소재 No.4 에틸렌 38만5000톤, 프로필렌 23만톤 크래커를 4월18일부터 정기보수하고 있고, 엑손모빌(ExxonMobil)은 4월25일 주롱(Jurong) 소재 No.1 에틸렌 90만톤, 프로필렌 49만톤 크래커의 정기보수를 시작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