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유석진)은 코스트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2년 1분기 매출액이 1조27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39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매출액은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주요 산업자재 사업이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패션부문에서 캐주얼·골프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성장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및 원료가격 급등, 물류코스트 상승 등 대외환경 악화로 감소했다.
산업자재 사업부문은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호조가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며 수익을 견인했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 등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 인상 및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수급난이 개선되면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최대 완성차 시장에서 생산량 회복을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라미드는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EV) 등 친환경 자동차 판매 증가와 함께 고기능성 프리미엄 타이어코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5G(5세대 이동통신) 광케이블용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까지 2300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의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확대하고, 베트남 빈증성(Binh Duong) 소재 타이어코드 생산 계열사에 약 684억원을 출자해 폴리에스터(Polyester) 타이어코드 1만9200톤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화학 사업부문은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봉쇄 조치로 에폭시수지(Epoxy Resin)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석유수지 사업이 선전해 양호한 수익을 기록했다.
패션 사업부문은 골프 브랜드와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2월까지 성수기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대폭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 발생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력을 앞세워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분기에도 주력제품의 판매가격 인상 및 패션 사업의 성장을 토대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