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트론(Zestron)이 수계 세정제로 일본시장을 개척한다.
글로벌 세척액 메이저인 제스트론은 일본법인을 통해 차세대 통신기기와 파워 디바이스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수계 세정제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판 구조가 복잡해지며 적층화나 고온환경에서의 솔더링 등 기존 세정기술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요구 조건이 증가하고 있어 수계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수계 세정제를 단순 공급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스프레이 세정기를 조합함으로써 오염 부분을 완벽하게 씻어내는 고도의 세정 서비스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극소량의 오염물도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을 주요 용도로 주목하고 있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도체용도 집중 공략해 2022년 매출액을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유럽이 전기자동차(EV) 보급에 주력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통신기기와 파워 디바이스 세정이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자동차 탑재 부품은 아주 적은 양의 오염물로도 불량이 발생하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유럽 자동차기업들은 기기 세정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그동안 무세정 기술을 중시했기 때문에 유럽보다는 세정 시장이 크게 발달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스트론은 일본 자동차기업들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유럽식 세정방식을 도입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일본시장 공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자기판에는 좁은 틈새가 다수 있고 5G(5세대 이동통신) 보급으로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세정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판의 층을 겹치는 방식으로 2.5D 및 3D화가 진행돼 전극 간 폭이 100-150마이크로미터에서 10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미세화되고 있으며 하이엔드제품은 20마이크로미터까지 좁은 사양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워 반도체는 솔더링 접합온도가 높아지고 있어 플럭스 잔사가 잘 남지 않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용제계 세정제는 오염물이나 잔사물을 녹이는 방식으로 세정하나 녹일 수 없는 물질이 포함돼 있으면 세정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반면, 수계 세정제를 스프레이 세정기와 조합한 제스트론의 기술은 물에 녹는 오염물을 모두 녹일 수 있고 녹지 않는 오염도 스프레이로 벗겨낼 수 있어 구석구석까지 세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스트론이 독일 본사에서 유럽 자동차 산업계로부터 인정받은 기술로, 일본에 파워 디바이스 생산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수요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파워 디바이스는 탈탄소 및 전기자동차 트렌드를 타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세정상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에 특수 수계 세정제와 스프레이 세정기를 조합한 독자적인 세정방법을 제안함으로써 차별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2022년 이후로는 파워 반도체용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
정보경
2022-06-12 14:12:59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