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스마트섬유 시장에 진출한다.
휴비스는 미국 첨단 스마트섬유 스타트업 솔리얀(Soliyarn)과 스마트섬유 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솔리얀의 지분 25%를 확보했다.
솔리얀은 2018년 미국 MIT 출신 트리샤 앤드류 박사가 설립한 스마트섬유 전문기업으로 섬유에 최적화된 화학증착 코팅기술을 개발해 일반 섬유를 전도성 섬유와 발수 섬유로 가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발수 가공기술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에 관한 스톡홀름 협약으로 기존 불소화합물 기반 발수가공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체 가능
한 유일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전도성 섬유가 접목된 군용 발열장갑은 극한 환경에서 전투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개발된 것으로 발열 특성과 착용감이 우수해 미군에게 납품하고 있다.
솔리얀은 상용화 단계에 있는 스마트 발열 소재와 친환경 발수 소재에 대한 연속식 화학증착 코팅시스템을 구축해 군 장비용 외에도 전기자동차(EV), 스마트 헬스케어, 고기능성 아웃도어용 섬유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휴비스는 솔리얀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 내장재 LMF(저융점 접착 섬유)와 스마트섬유 기술을 융·복합해 전기자동차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난방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소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를 주도한 휴비스 김건호 사장은 “기존에 주력하던 친환경, 고기능성 차별화 소재 뿐만 아니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스마트섬유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솔리얀 투자를 결정했다”며 “친환경·스마트섬유 기술 혁명을 통해 섬유 소재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