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은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TPV(Thermoplastic Vulcanizate) 사업을 제외한 주요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 1분기 매출이 2조19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491억원으로 26.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732억원으로 21.5% 감소했다.
합성고무 사업 매출은 1180억원으로 8.8% 감소, 영업이익은 59.6% 급감하며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NB(Nitrile Butadiene)-라텍스는 원료가격 상승과 의료용 장갑 수요 감소, 공급과잉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페놀(Phenol) 유도제품 사업은 매출이 6347억원으로 19.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13.7%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자동차 생산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PC(Polycarbonate), 에폭시수지(Epoxy Resin) 등 수요 둔화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
합성수지 사업 매출 역시 매출은 4725억원으로 1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38.5% 감소했다.
원료 SM(Styrene Monomer) 가격 상승분을 PS(Polystyrene) 판매가격에 적용해 수익성 개선을 노렸으나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자동차 생산 감소와 가전제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익성 악화 방어에 실패했다.
EPDM/TPV 사업은 매출이 2093억원으로 58.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286.4% 폭증했다. 다만, EPDM/TPV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9.5%에 불과해 영업실적 악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에도 영업실적 개선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타이어용 범용 고무를 제외하면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이 계속돼 주요제품 시장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며 “중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구매심리도 위축됐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