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대표 나경수)이 환경부로부터 열분해 기술을 인증받았다.
SK지오센트릭은 한국기후변화연구원과 함께 열분해·후처리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감축량을 측정하는 절차와 기준을 담은 방법론을 공동 개발해 환경부에 제출하고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유 사업에서 탄소 감축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열분해유는 비닐 등 폐플래스틱을 무산소 상태에서 섭씨 300-500도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원유이며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 과정을 거쳐 다양한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 소각하던 폐플래스틱을 다시 정제유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래스틱 순환경제 관련 핵심 기술로 주목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이 승인받은 방법론에 따르면, 플래스틱 쓰레기 1톤을 열분해유로 재활용하면 소각할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2.7톤 가량 줄일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까지 울산 21만5000평방미터 부지에 폐플래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연간 폐플래스틱 약 20만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0만-5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열분해유 방법론 승인으로 탄소 저감 친환경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폐플래스틱 문제 해결을 통해 탄소 발생량 감축에 기여하고 플래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