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대표 김종현)이 수출용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를 55% 이상 사용한 포장백을 사용하기로 했다.
재활용 포장백은 폐플래스틱을 재활용 원료로 환원하고 새 원료를 섞어 만들며 일반적으로는 새 원료 비율이 70%이나 DL케미칼은 재활용 원료 사용률을 55.6%로 끌어올려 세계 최고수준을 달성했다.
DL케미칼 독자기술에 차세대 메탈로센(Metallocene) 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인 D.FINE을 적용한 것이 비결로 파악된다.
D.FINE은 기존 mLLDPE 대비 질김성, 강직성이 향상돼 기존보다 더 튼튼하면서 두께는 25% 얇은 포장백 생산이 가능하고 국내 산업용 포장
백 시장 전체로 확대한다면 연간 5000톤 이상의 플래스틱 사용량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공성과 열봉합성을 바탕으로 포장백 제조에 필요한 에너지까지 절감할 수 있어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에서 친환경 기준이 가장 엄격한 유럽은 이미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영국은 4월1일부터 플래스틱 포장세 제도를 시행해 플래스틱 패키징의 재활용 원료 사용률이 30% 미만이면 생산기업 혹은 수입기업에게 톤당 200파운드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패키징에 재활용 원료 의무 함유량 설정을 고려하고 있다.
DL케미칼은 5월부터 멀티 레이어 재활용 포장롤백 685개(약 185톤)를 유럽 정기 수출물량에 사용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적용을 대폭 확대해 친환경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은 “재활용 원료 사용률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DL케미칼은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제품을 개발 및 생산,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 강조했다.
DL케미칼은 2021년 세계포장기구(WPO)로부터 D.FINE의 원재료 절감 효과 및 자원 재활용률 등 탁월한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2022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를 수상했고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D.FINE의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