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비결정형 aPHA(Amorphous Polyhydroxy Alkanoate) 5000톤 양산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5월11일 인도네시아 파수루안(Pasuruan) PHA 5000톤 공장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반결정형 scPHA(Semi Crystalline PHA) 생산설비 착공 역시 돌입했으며 2025년 PHA 생산능력을 6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대니머 사이언티픽(Danimer Scientific), 일본 카네카(Kaneka)는 scPHA만 생산이 가능해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최초로 aPHA와 scPHA를 모두 생산하는 바이오플래스틱 생산기업으로 부상하게 됐다.
scPHA는 단단한 물성으로 유연성이 떨어지나 aPHA는 물성이 부드러워 포장재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aPHA와 PLA(Polylactic Acid)의 컴파운드를 통해 바이오 생분해, 투명도 등 특성을 살린 필름도 개발할 방침이다.
최근 환경부가 PVC(Polyvinyl Chloride) 관련 포장재 규제를 실시함에 따라 생분해성 BO(Biaxially Oriented)-PLHA(PLA+PHA) 필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라면 포장재, 볶음용 포장재 용도를 주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PHA를 플랫폼 소재로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으로 HDC현대EP와 컴파운딩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PHA 생산 시작과 동시에 전문브랜드 PHACT를 론칭함으로써 생분해 소재의 관심과 수요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본격적인 양산 전부터 이미 글로벌 대기업들과 5000톤 이상의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증설 계획도 세워져 있는 만큼 PHA 사업이 분명히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