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가성소다(Caustic Soda) 가격 인상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가성소다 생산기업들은 2021년 9월 이후 kg당 20엔 이상 인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며 2022년 2-3월 대량‧중량 구매 수요기업들과 인상안을 거의 100% 반영하는 방향으로 진전됐고 소량구매 수요기업들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도쿠야마(Tokuyama), 신에츠케미칼(Shin-Etsu Chemical), 가네카(Kaneka), 도소(Tosoh) 등이 2021년 9월부터, 오사카소다(Osaka Soda), 간토덴카(Kanto Denka),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 쇼와덴코(Showa Denko), 덴카(Denka), 도아고세이(Toagosei), 쿠레하(Kureha) 등은 12월부터 인상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원료가격 급등과 물류비 상승, 노후 플랜트 갱신‧유지비용 증가로 채산성 보전을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수급타이트와 글로벌 가격 및 내수가격의 격차 확대도 인상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
일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타격이 약화되면서 2021년 수출을 제외한 가성소다 출하량이 317만6393톤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주력 용도인 종이‧펄프용과 종이기저귀에 사용되는 SAP(Super Absorbent Polymer)용 출하가 꾸준하며 반도체, LiB(리튬이온전지) 양극재 등 전자기기‧전자용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가성소다 생산기업이 20사 정도로 다양하고 수출설비 보유 여부와 염소 유도제품 생산 상황에 따라 포지션이 달라 가격 인상에 임하는 자세에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2021년 말 일부 대량구매 수요기업들이 인상안을 수용한데 이어 글로벌 가격이 반등한 2022년 초 이후 2-3월 종이‧펄프용과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대량‧중량구매 수요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중순에는 대량구매 수요기업들이 양극재용 가격 반영에 나섰고 소량구매 수요기업들과의 인상 협상 역시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
일부 생산기업들은 봄철 아시아 정기보수 집중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2차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
정보경
2022-06-12 1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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