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사상 최대 RO(역침투) 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도레이는 수처리 플랜트용으로 RO막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하루 100만입방미터 수량에 대응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사우디, UAE(아랍에미레이트) 등에서 60만입방미터급 플랜트의 해수담수화용 RO막을 수주한 경험은 있으나 100만입방미터급은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이는 현재 중동지역 RO막 시장 1위이며 점유율 확대를 위해 기술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레이가 RO막을 공급한 수처리 프로젝트는 2021년 3월 말까지 사우디와 알제리의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2020만입방미터, 쿠웨이트와 싱가폴의 하폐수 재이용 목적 플랜트에서 1080만입방미터 등이 가동을 시작했다.
누적 수량으로 6억9000만명분의 생활용수에 해당하는 9140만평방미터의 RO막을 공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 10월에는 사우디의 라비(Rabigh) 3 해수담수화 플랜트용으로 RO막 수주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 수주한 UAE의 Umm Al Quwain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2022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RO막 시장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산업 발전에 따라 공업폐수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은 인구 증가로 농업용수 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중동지역은 해수담수화를 위해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활용하는 취지에서 석유로 열을 가해 해수를 증발시키고 담수화하는 방법을 사용해왔으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을 위해 RO법으로 전환하고 있다.
도레이는 RO막 공급 뿐만 아니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기술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는 아라비아해와 흑해의 박테리아 번식 상황과 해수 중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막 전처리와 오염 대응, 지역별 평가 등을 확립할 방침이다.
기술 지원과 함께 수요기업과 공동으로 플랜트를 완성함으로써 도레이 생산 RO막의 강점을 체험하도록 하고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