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erck)가 평택에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승화정제설비를 완공했다.
OLED 승화정제설비는 OLED에 사용되는 전자소재 생산을 위해 불순물을 고순도‧대량으로 정제할 수 있는 설비로 머크 그룹은 한국법인 한국머크를 통해 6월8일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에서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총 250억원을 투자해 완공했으며 LG디스플레이 등 OLED 패널 생산기업, 피엔에이치테크 등 소재 생산기업들이 8000km 떨어진 독일에서
수입해오던 OLED 소재를 국내에서 받거나 협력해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머크는 2002년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을 준공한 뒤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생산기업에게 LCD(Liquid Crystal Display)용 액정을 공급해왔다.
2015년 OLED 소재 연구를 위한 응용연구소를 설립하고 OLED 소재의 국내 공급용 승화정제설비를 위해 공장을 증축했다.
한국머크는 독일 본사가 위치한 다름슈타트(Darmstadt) 공장과 동일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활용해 동일한 품질의 OLED 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OLED 소재는 정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본계획의 기반인 소부장 특별법에서 규정하는 품목의 핵심 소재이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산업에서 OLED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국머크의 경기도 투자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머크 그룹은 1668년 독일 다름슈타트에 설립돼 의학‧화학 분야에서 22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우량기업이며 한국머크는 1989년 국내 진출해 15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현재 평택과 안성공장에서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전자소재 연구 및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