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결국 1100달러가 무너졌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12달러롤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이 심화됨으로써 반등에 실패했다.

에틸렌 시세는 6월9일 FOB Korea가 톤당 1080달러로 20달러 하락했으나 CFR SE Asia도 115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CFR NE Asia는 1030달러로 15달러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6월9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22.01달러로 2달러 이상 상승했으나 나프타(Naphtha)는 C&F Japan 톤당 806달러로 46달러 폭락했기 때문이다.
중국 Sinopec Maoming Petrochemical이 6월8일 에틸렌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광둥성(Guangdong)의 광조우(Guangzhou) 소재 No.2 에틸렌 64만톤, 프로필렌(Propylene) 33만톤 크래커 가동을 중단했으나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화재 사고에 따라 4월 말부터 정기보수를 진행한 No.1 에틸렌 25만톤 크래커를 비롯 No.1 LDPE(Low-Density Polyethylene) 11만톤, PP(Polypropylene) 17만톤 플랜트의 재가동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No.2 LDPE 25만톤, No.3 PP 20만톤도 재가동하지 못하고 있으나 HDPE(High-Density PE) 35만톤 및 No.3 PP 30만톤은 가동을 계속한다.
나프타 폭락에 따라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에틸렌-나프타 스프레드는 톤당 224달러로 손익분기점 250-350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정유기업들이 가동하는 크래커는 적자에서 탈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Motiva Chemicals은 미국 텍사스의 포트아더(Port Arthuer) 소재 에틸렌 63만5000톤 크래커 가동을 갑자기 중단했고, Chevron Phillips Chemical도 6월6일 텍사스의 파사데마(Pasadena) 소재 에틸렌 172만5000톤 크래커 가동을 중단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