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해외 대관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대관조직에 해외 대관팀을 신설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미국과 유럽의 친환경 정책 이슈에 적극 대응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예정이다.
신설 해외 대관 전담조직은 현지법인의 대관팀과 함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전기자동차(EV) 리콜 이슈 및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급 정책과 관련한 대응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 파견직원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각지 지사들의 대관 이슈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해외 대관 전담조직을 만든 것은 장기적 투자 전략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캐나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미국에 단독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캐나다 합작법인 출자 비용은 14억6400만달러(약 1조7800억원), 미국 애리조나 단독 배터리 공장 투자 비용은 10억84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공급망 질서가 재편될 수 있고 사업 운영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현지 대관 업무를 중요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만 순수 전기자동차 25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으로 가속화되는 북미시장을 발판 삼아 세계 1위 배터리 생산기업인 중국 CATL을 추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그룹 차원에서도 해외 대관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LG그룹은 2022년 초 미국 워싱턴에 대외협력 사무실을 열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의 부비서실장을 지낸 조 헤이긴을 영입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