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일본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이 염료 사업에서 철수한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23년 3월 오사카(Osaka) 소재 염료 3500톤 생산설비를 폐쇄하고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내 의류용 염료 수요 감소가 계속됐고 생산설비의 노후화로 유지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염료 부가가치 제고, 라인 최적화, 원가절감 등 각종 개혁조치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염료 사업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철수를 결정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1944년 일본염료제조를 합병해 염료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일본 경제 성장을 타고 의류용 염료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오사카 공장은 포토레지스트, 살충제, 염료, 고분자 첨가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일본은 의류 생산설비가 해외로 이전되며 염료 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백화점 등 일본 고급 의류시장은 수조엔에서 수년 뒤 1조엔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스미토모케미칼의 염료 사업 전망 역시 한정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염료 사업과 더불어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카프로락탐(Caprolactam) 사업 역시 1년 안에 철수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석유화학 사업에서 철수하고 염료 합성기술을 살려 전자소재와 농약, 의약품 개발 등 지속가능한 성장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