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1000달러 붕괴가 다가오고 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국제유가가 배럴당 113달러 초반으로 폭락함으로써 급락세가 예고되고 있다.

에틸렌 시세는 6월16일 FOB Korea가 톤당 1060달러로 20달러 하락했으나 CFR SE Asia는 115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CFR NE Asia는 1010달러로 20달러 떨어져 1000달러 붕괴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
나프타(Naphtha)가 6월16일 C&F Japan 톤당 838달러로 32달러, FOB Singapore 838달러로 32달러 급등했으나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13.21달러로 전주에 비해 9달러 가까이 폭락함으로써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이 상하이(Shanghai)를 중심으로 한 도시봉쇄를 부분적으로 해제해 에틸렌 수요 증가를 기대했으나 아직까지는 구매수요로 연결될 분위기가 아니어서 당분간 상승세 전환은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Sinopec Maoming Petrochemical이 6월8일 에틸렌 탱크 화재로 광둥성(Guangdong)의 광조우(Guangzhou) 소재 No.2 에틸렌 64만톤, 프로필렌(Propylene) 33만톤 크래커 가동을 중단했으나 큰 영향이 없었다.
다만, 한국산은 대한유화가 올레핀 마진 악화에 따라 온산 소재 에틸렌 80만톤, 프로필렌 41만톤 크래커의 가동률 감축에 들어가는 등 공급이 줄어들어 초강세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도 화물연대 파업으로 울산 소재 에틸렌 69만톤 크래커의 가동률을 낮추었으나 최근 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웨덴의 보레알리스(Borealis)는 Stenungsund 소재 에틸렌 62만5000톤, 프로필렌 20만톤 크래커에 대해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반면, 이태리 베르살리스(Versalis)는 6월15일 불가항력을 선언한 프랑스 Dunkerque 소재 에틸렌 38만톤 크래커의 불가항력을 해제했다.
미국 Chevron Phillips Chemical이 6월11일 사소한 고장으로 가동을 중단한 텍사스의 Cedar Bayou 소재 에틸렌 172만5000톤 크래커를 6월12일 재가동했고, 모티바케미칼(Motiva Chemicals)은 기술적 문제로 6월12일 가동중단한 텍사스의 Port Arthur 소재 에틸렌 70만톤, 프로필렌 34만톤 크래커를 최근 재가동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