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신학철)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전창현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2022년 2분기 매출이 4조78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00억원 내외로 약 72.4%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수요 개선으로 전기자동차(EV) 전지와 원통형 모두 출하량이 증가했고 원료 금속과 소재 가격 상승을 판매가격에 일부 적용했으나 2022년 1분기 급등한 금속 및 원재료 가격 부담이 1분기 래깅 이후 2분기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니켈·코발트 등은 판매가격 연동 계약을 통해 95%가 전가되고 있으나 알루미늄·망간·구리, 전해액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은 판매가격에 적용되지 못하며 원가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창현 연구원은 “2분기는 원가구조가 가장 악화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유럽 전기자동차 수요 개선, 상하이(Shanghai) 테슬라(Tesla) 생산 정상화, 북미 GM(제너럴모터스)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의 10GWh 1공장 3분기 가동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총 9GWh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4680) 양산설비를 건설하고 오창1공장에도 1500억원을 투자해 4GWh의 원통형 배터리(2170) 라인을 증설해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으로, 4680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황 변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존 리튬·니켈·코발트, 양극재 외 알루미늄·망간·구리, 전해액 등 원재료의 가격 연동 계약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