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대표 안성덕)이 폐배터리 내 리튬 추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코스모화학은 이사회 결의로 2022년 6월21일부터 12월31일까지 탄산리튬 생산설비에 15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내 니켈·코발트 추출 뿐만 아니라 최근 수급불균형으로 급격히 가격이 오르는 리튬 추출 사업에 조기 진출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모화학은 2021년 8월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사업목적 추가를 결정하고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양극재 금속추출 라인 추가 증설에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코스모화학의 금속추출 라인은 2022년 12월 1차 증설을 완료한 후 니켈 2000톤, 코발트 800톤을 생산하고 이어 2023년 4분기 2차 증설을 완료해 니켈 생산능력을 4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계획은 2022년 9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최근 리튬 가격 상승으로 리튬 생산설비 추가를 검토하면서 공사 일정이 지연됐으며 탄산리튬 생산설비는 금속 추출라인 증설이 완료되는 2022년 12월 추가될 예정이다.
탄산리튬 생산능력은 2000톤이나 니켈·코발트 생산능력에 맞춘 폐배터리 원료량을 투입하면 실질적인 생산능력은 1000톤인 것으로 파악된다.
탄산리튬은 2차전지 양극재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하이니켈 양극재가 주목받으면서 수산화리튬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공급부족으로 인해 수급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수요를 감당할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수산화리튬보다 탄산리튬이 전기자동차(EV) 2차전지에 쓰이고 있다”면서 “폐배터리 원료로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개발이 완료되면 수산화리튬 추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