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폭락이 불가피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13달러 초반으로 9달러 가까이 폭락하자 구매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어 폭락으로 이어졌다.

벤젠 시세는 6월16일 FOB Korea가 톤당 1345달러로 125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도 1400달러로 100달러 폭락했다. FOB Japan은 1340달러로 100달러, CFR China는 1468달러로 70달러 폭락했다.
나프타(Naphtha)가 6월16일 C&F Japan 톤당 838달러로 32달러 급등했으나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13.21달러로 전주에 비해 9달러 가까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벤젠은 최근 나프타보다는 국제유가에 연동해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1주일 전에는 나프타가 C&F Japan 806달러로 46달러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22달러 초반으로 2달러 정도 상승하자 FOB Korea 1470달러로 125달러 폭등한 바 있다.
미국 현물가격이 전주에 FOB US Gulf 갤런당 666.55센트로 톤당 1999달러를 형성해 304달러 대폭등한데 이어 6월16일 갤런당 729.05센트로 톤당 2186달러를 형성해 187달러 추가 폭등했으나 아시아 폭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한국산을 중심으로 미국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롯데케미칼이 6월 초순 가동률을 약 80%로 낮추었던 대산 소재 BTX 플랜트를 최근 95% 수준으로 높였고 곧이어 풀가동으로 전환할 예정인 것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벤젠 생산능력은 24만톤, 톨루엔(Toluene)은 12만톤, M-X(Mixed-Xyene)는 6만톤이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