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섬유는 건축자재인 철근과 경쟁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2년 6월23일 주최한 폴리머교육(Ⅲ) 복합재 특성 및 성형기술 – 유리섬유와 복합소재 시장전망 및 FRP REBAR(Fiber Glass Reinforced Polymer Reinforcing Bar) 특성 소개에서 한국오웬스코닝 김성현 이사는 “가격이 높은 철근을 대체할 소재로 유리섬유 복합소재인 FRP REBAR가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유리섬유는 글로벌 섬유 복합소재 시장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650만톤으로 추정된다.
국내 유리섬유 생산능력은 24만톤으로 탄소섬유에 비해 가성비가 뛰어난 소재로 알려졌다.
유리섬유는 kg당 1.5달러 수준으로 내후성과 인장강도가 철근보다 뛰어나고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을 살려 철근을 대체하고 있다.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2022년 4월 말 SD400 기준 톤당 116만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철근을 대체할 유리섬유 복합소재로 FRP REBAR가 주목받고 있다.
김성현 이사에 따르면, 오웬스코닝(Owens Corning)은 미국에서 FRP REBAR를 이용해 교량 100개 이상을 건설했다.
FRP REBAR는 철근 대비 탄소배출량을 55% 감축할 수 있어 한국도로공사는 GTX 건설에 FRP REBAR 투입을 검토하고 있고 국토부와 규정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현 이사는 “한국은 철 시장이 1000만톤으로 FRP REBAR가 1%만 대체해도 10만톤이며 현재 생산량의 30% 정도”라며 “FRP REBAR가 철근을 대체하기 시작해 2026년 시장은 2021년보다 5배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