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탄소중립 투자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화학기업 지원을 위한 이니셔티브 GX(Green Transformation) 리그를 2023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GX리그는 참여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장이자 이산화탄소(CO2) 감축 가치제품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X리그 참여 화학기업들은 이산화탄소 감축 가치제품 보급을 위해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감축 효과를 가시화하는데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경제산업성도 매스밸런스 방식에 주목하고 있어 이르면 2022년 여름 워킹그룹 설치 및 기준 제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GX리그를 탄소중립 실현에 나선 화학기업과 행정기관, 대학 및 공공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이 경제사회 시스템 전체를 변혁하기 위해 논의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실천의 장으로 설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야심찬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한 화학기업이 목표 달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배출량 거래를 실시하는 장 △2050년 탄소중립 미래상을 논의하는 장 △미래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시장 창출을 위한 기준 제정을 실시하는 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2022년 2월 GX리그 기본 구상을 공표하고 GX리그 취지에 찬성하는 화학기업을 모집해 4월1일 기준으로 440사의 찬성 표명을 얻었으며 앞으로 1년 동안 참여기업들과 기준 제정을 위한 논의 및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023년 4월경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GX리그 참여기업으로는 대부분의 화학기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대다수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신규시장 창출 기준 제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산화탄소 감축 가치제품 보급을 위해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감축 가치를 표시하는 기준을 만드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스밸런스는 특정 특성을 보유한 원료 투입량에 따라 생산제품 일부를 해당 특성을 가진 원료만으로 생산했다고 간주하는 방법으로 바이오매스 원료 베이스제품이나 리사이클 원료 베이스제품 등 탄소발자국이 적은 화학제품을 효율적으로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 인증제도나 표시기준 등 이산화탄소 감축 가치를 인증할만한 수단이 정비돼 있지 않아 화학기업들은 GX리그 중에서도 기준 제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4-6월경 참여 화학기업과 협의를 거치고 중요한 주제를 추려내면 여름부터라도 워킹그룹을 설치해 기준 제정에 나설 계획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기준 형성에 필요한 실증 프로젝트도 실시하며 화학소재 뿐만 아니라 다른 소재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이 높은 기준을 만들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GX리그에서 정비한 기준을 국제 표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GX리그 참여기업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가치가 부가된 그린제품을 적극적으로 조달‧구입할 것이 요구되며 매스밸런스 방식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감축 가치제품 자체가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