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동북아시아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13달러 초반을 유지했음에도 다운스트림 가동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1000달러가 붕괴됐다.

에틸렌 시세는 6월23일 CFR NE Asia가 톤당 980달러로 3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1095달러로 55달러 급락했다. FOB Korea 역시 1025달러로 35달러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한 후 6월23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13.12달러로 원상 복귀했으나 나프타(Naphtha)는 C&F Japan 톤당 815달러로 23달러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PE(Polyethylene), MEG(Monoethylene Glycol)를 중심으로 다운스트림이 마진 악화에 따라 가동률을 낮추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PE는 이미 1100달러가 무너졌고 MEG는 600달러까지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대산 소재 에틸렌 11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54만톤 크래커를 풀가동으로 전환했고, SK지오센트릭도 화물연대 파업으로 가동률을 낮추었던 울산 소재 에틸렌 69만톤, 프로필렌 39만톤 크래커를 풀가동 체제로 전환했다.
포모사석유화학(Formosa Petrochemical)도 마진 악화에 따라 가동률을 낮추었던 마일랴오(Mailiao) 소재 에틸렌 70만톤, 프로필렌 36만톤 크래커를 풀가동하고 있으며, 타이의 PTT Global Chemical은 5월6일 정기보수에 들어간 맵타풋(Map Ta Phut) 소재 에틸렌 100만톤 크래커를 최근 재가동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엑손모빌(ExxonMobil)이 마진 악화에 따라 4월26일 가동을 중단한 싱가폴 소재 No.1 에틸렌 90만톤, 프로필렌 49만톤 크래커를 6월 초 재가동했다.
반면, 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은 6월20일 오사카(Osaka) 소재 에틸렌 50만톤, 프로필렌 28만톤 크래커의 정기보수를 시작했다. 8월4일 재가동 예정이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