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 SCC)은 에너지‧기능 소재 부문에서 배터리 소재, 슈퍼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EV), 5G(5세대 이동통신)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차세대 기술은 개발 경쟁이 치열함에 따라 적절한 투자시기 결정이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21년 종료한 3개년 경영계획에서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전기자동차(EV) 보급이 부진했으며 아라미드수지를 도포한 분리막의 특징을 활용할 수 있는 하이니켈 배터리용 양극재도 실용화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2022년 시작한 신규 3개년 계획에서는 수요처 니즈에 맞추어 한국에서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아라미드 도포속도를 3-4배 끌어올릴 수 있는 양산기술을 개발해 코스트를 개선할 방침이다.
2023년에는 양극재 시장 진출을 목표로 일본 에히메(Ehime) 공장에서 실증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다나카케미칼(Tanaka Chemical)의 양극재 전구체를 소성하는 프로세스를 적용해 생산성을 대폭 높인다.
에너지‧기능 소재 부문에서는 양극재, 분리막, 슈퍼EP를 대상으로 700억엔의 전략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양극재는 양산을 위한 투자가 거액에 달하고 리스크도 높아 파트너와 제휴하거나 해외에서 라이선스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슈퍼EP인 LCP(Liquid Crystal Polymer)는 증설을 결정한 가운데 경쟁기업들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우선 5G 고속통신용보다 EV 커넥터, 릴레이용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전기‧전자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채용실적과 수요기업과의 신뢰관계에 따라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실에서 설계한 컴파운드 수지를 합작기업인 Sumika Kowa Tech에서 양산하는 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자동차 품질경영 시스템 국제표준인 IATF 16949를 취득해 수요 신장에 대한 대응체제를 강화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230억엔에서 2024년 310억엔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