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최윤호)가 초격자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7월1일 경기도 기흥사업장에서 임직원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52주년 창립기념식을 열고 “대외 네트워크와 기술 협력을 강화해 경쟁기업이 넘볼 수 없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톱 티어가 되기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등 3가지 경영방침이 더욱 중요해졌
다”며 “보다 속도감 있게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위기로 3가지 경영방침 가운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어 LiB(리튬이온전지) 성능 극대화 기술,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신규 소재 기술 영역에서 기술경쟁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자고 독려했다.
최윤호 사장의 초격차 기술 강조는 삼성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럽 출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월 유럽 출장 중 헝가리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다음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번째도 기술, 두번째도 기술, 세번째도 기술 같다”며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한 바 있다.
최윤호 사장은 기념사에서 기술 경쟁력과 함께 최고의 품질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윤호 사장은 “품질 리스크는 그동안의 성과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고 사업을 존폐 위기에 빠트릴 수 있다”며 “하나의 운영 플랫폼으로 표준화해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 최고의 품질을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완성차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와의 미국 합작기업 설립, 고성장이 예상되는 대용량 원형 및 전고체전지 등을 언급하며 “조기 양산을 통해 차세대 시장을 선점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루어나가자”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