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실(Lixil)이 다양한 폐플래스틱을 분리하지 않고 다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알루미늄 증착 등 금속 성분이 포함돼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분리코스트를 감축하고 분리가 사실상 불가능했던 혼합 폐플래스틱이나 해양 폐플래스틱의 용도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공공도로의 포장소재부터 적용하고 우드데크, 장식용 나무 용도를 개척할 계획이다.
이미 2022년 5월 출시한 인공나무 데크의 수지에 지방자치단체가 회수한 폐PS(Polystyrene)를 사용한 바 있으며 리사이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적극 투입하며 환경부하 저감에 나서고 있다.
릭실의 순환형(탈탄소) 신소재는 MR(Material Recycle)이 어려운 라미네이트 필름과 PP(Polypropylene), PE(Polyethylene), PVC(Polyvinyl Chloride) 등이 혼재하는 폐플래스틱에 건축 폐목재나 미이용 목재를 동일한 양으로 혼합해 성형소재 원료로 제조하는 특허기술에 따른 것으로 다양한 종류의 플래스틱 및 목재를 분쇄해 가루 형태로 만들고 압출성형함으로써 상업화를 돕고 있다.
혼합 플래스틱은 MR로는 충분한 물성을 낼 수 없어 TR(Thermal Recycle)로 열회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수지는 종류별로 용융온도가 다르거나 목재, 금속분 등이 포함돼 압출성형 시 녹지 않는 부분이 남는 문제가 있었으나 필러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높은 강도물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안료를 배합해 도장 없이 자연스러운 디자인까지 실현하고 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도로포장재는 1평방미터당 이산화탄소(CO2) 배출 억제량이 소각 처분에 비해 70kg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재활용할 방도가 없는 폐플래스틱을 활용해 원료 코스트를 대폭 감축함으로써 대형 상업소재를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중은 1.2로 평판 콘크리트 대비 중량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고내구‧고내후성을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압출방법을 개량해 빛의 난반사를 야기하는 표층 랜덤구로 자연스럽게 마감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K)